가치지향의 패러다임
기업의 경영은 패러다임이 외형과 성장위주에서 품질과 가치중심의 경영으로 급속히 전환 중이다. 경제 규모자체가 축소 되면서 기업들이 생존 돌파구를 품질 위주의 경영에서 찾는 것이다. 경영의 초점의 변화에서 최고 경영자들은 경쟁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은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고 부수적 가치 또는 2차적 가치는 제외시키는 가치지향의 경영의 추구가 필요한 것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은 요즘에는 가치 지향적인 전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제공하는 여러 가치 중에서 장식이나 군더더기 없이 하자는 것이다. 부수적 가치를 제거하여 핵심 가치만을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 제공함으로써 민감해진 구매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모든 고객이 가치있는 고객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가치 있는 고객은 양에 비유할 수 있다. 양은 주인이 관리만 잘하면 양털을 꾸준히 제공해 주는데, 이때 가치 있는 고객도 기업에게 꾸준히 이윤을 창출해주어야 한다. 물론 기업도 고객에게 가치라는 반대급부를 제공해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국내 카드 금융기관의 위기도 결국에는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고객관리를 철저히 못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VIP 고객을 우대하고 PB의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이다. 심지어 외국의 금융기관들은 거래가 오랫동안 없는 고객에게 계좌 폐쇄를 유도하기도 한다. 가치가 있는 고객과 가치가 없는 고객을 확실히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효율의 패러다임
전통적으로 성장 중시 경쟁 스타일에 의존해온 기업들은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 위주의 경영을 해온 외국 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상실하게 마련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고수익을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는 핵심역량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효율주의 경영방식으로 이행해 가야 한다. 그러나 성장중심으로 구조화된 기업의 구조를 완전히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 중심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성공하려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부분에 자원이 핵심적으로 투입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단순한 감원이나 일시작 투자 연기, 부채비율 감소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조조정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의 목적과 전략을 다시 세우는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 패러다임
사이버 공간이라는 용어는 작가 윌리엄깁슨의 '뉴로맨서'에서 처음 소개된 용어이지만 이때는 '공간 아닌 공간'으로서의 의미였다고 한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의 개념이 좀 더 구체적으로 사용되면서 사이버 정치학, 사이버 인권 등의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 중에서 가상공간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는 대면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현실공간에서의 상거래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버리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에서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연결되어 정보를 교환하고 상품을 주문, 대금 지불하므로 공간없이 거래시간과 거래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가상공간을 빌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는 거래의 공간과 시간적 제약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런 방식은 지리적 조건 및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을 이용하므로 시장범위의 확대가 용이하여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단일 시스템의 출연을 가능케 한다.
공정성의 패러다임
공정하고 윤리적인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업풍토의 조성이 필수이다. 기업 활동은 교환의 개념으로 고객의 만족을 위해 기업은 교환의 창출에 기여하는 구조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환 그 자체는 좋은 의미라고 할 수 있으나 어떤 교환활동에 기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즉, 방향성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다. 결국 소비자와 기업간에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교환의 선택이 필요한데, 교환 당사자간에 상호 동등한 교환의 역량이 존재하여야 공정한 교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때 비로소 기업은 윤리성과 공정성을 가지는 것이다.
섬김과 배려의 패러다임
기업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표현중의 하나가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인데 중요한 것은 이런 표현이 아니라 실천이다. 규칙에 따라 주어진 대가만큼 일하는 서양 사람들과 달리 일할 맛과 흥이 나야 열심히 일하는 논리적으로 잘 해명되지 않는 우리 특유의 감성이 있다. 신바람이나 신명이 그 예이다. 가부장적인 문화와 유교적 전통이 왜곡되어 오늘날의 경직된 경영방식을 탄생시켰다면, 이제 신바람을 이용하여 조직구성원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섬김의 경영을 도입하여야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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